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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결정적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
단 한 경기만 이기면 6년 만의 통합우승을 확정짓는 인천 흥국생명과, 절체절명의 반격을 노리는 대전 정관장의 세 번째 승부가 펼쳐집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의 마지막 경기일 가능성이 커지며, 배구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흥국생명의 완벽한 마무리, 정관장의 반전 드라마, 그 사이에서 어떤 역사가 쓰여질까요? 이 글에서는 그 전말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인천 흥국생명, 홈 2연승으로 통합 챔프 ‘눈앞’
2024-2025 시즌,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위 정관장을 상대로 1, 2차전 모두 승리하며 시리즈를 2승 0패로 리드하고 있습니다.
1차전 (3월 31일): 3-0 완승
2차전 (4월 2일): 3-2 역전승
이제 남은 3경기 중 단 1승만 추가하면 통산 5번째 챔피언에 등극하며, 2018-2019 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에 다시 V리그 정상을 탈환하게 됩니다.
이번 3차전은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조기 종료”가 걸린 일전입니다. 적지 대전에서 우승 세리머니가 벌어질 가능성에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2년 전 리버스 스윕의 악몽’ 이번엔 되풀이 없다
흥국생명에게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두려운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2년 전(2022-2023 시즌),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에서 2연승 후 내리 3연패를 당하며 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리버스 스윕의 아픔이 있습니다.
1차전 승 → 2차전 승 → 3~5차전 모두 패배 → 준우승
이번에는 다릅니다. 그 중심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 그리고 신예 듀오 정윤주-투트쿠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있습니다. 이들이 이번 시리즈 내내 ‘전성기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연경-투트쿠-정윤주, 삼각편대의 완성형 조합
흥국생명의 가장 큰 강점은 밸런스 좋은 공격력과 경험-패기의 공존입니다.
▶ 김연경 – 여전히 결정적인 순간엔 ‘해결사’
2차전에서 전반 부진했지만, 후반 18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음
5세트 결정구 대부분 김연경이 마무리
블로킹 2개, 서브 득점 2개 포함 ‘공수 겸장’ 위엄
▶ 정윤주 – 젊은 에너지와 날카로운 공격
포스트시즌 들어 고비마다 연속 득점으로 흐름 주도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드는 서브로도 활약
▶ 투트쿠 – 국제경험 풍부한 외국인 선수
센터라인 장악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으로 상대 견제
이 삼각편대는 매 세트마다 적재적소에 기용되며 승리의 방정식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정관장, 부상자 속출…그러나 반격 노린다
정관장은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챔프전에 올랐지만, 컨디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주요 변수
부키리치: 부상 복귀 후 아직 100% 아님
메가: 실질적 에이스지만 체력 저하 + 범실 증가
팀 범실 빈번: 1, 2차전 모두 세트당 6~8개 이상 범실
그러나 안방 대전에서 펼쳐지는 3차전. 고희진 감독은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다”며 총력전을 예고했습니다. 지난 2차전 초반 두 세트를 따냈다는 점도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승부의 키는 3세트…‘흐름의 분수령’
1차전: 흥국생명이 초반부터 몰아치며 완승
2차전: 정관장이 1, 2세트 선취 → 흥국생명 3세트 반격 → 분위기 완전 역전
3세트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3차전에서도 초중반 3세트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흥국생명 감독 “방심 금물”, 정관장 감독 “끝까지 간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조급함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며 냉정한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경험이 많은 만큼, 2년 전 리버스 스윕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은 “부상 변수로 스타팅조차 확정짓기 어렵다”면서도, “13년 만의 챔프전, 그냥 끝낼 순 없다”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팬심은 대전으로…김연경 은퇴전 될까?
2025년 4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은 이미 전석 매진입니다.
김연경이 배구화를 벗는 마지막 순간이 될지 모른다는 긴장감과 기대가 경기장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김연경 은퇴 선언 이후, 전국 고별전 성황
마지막 경기가 우승 경기라면? 완벽한 엔딩
팬들은 이미 “전설의 마지막 한 경기”를 준비 중
김연경의 마지막 한 경기, 챔프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이번 경기는 단순한 챔피언결정전 그 이상입니다.
김연경이라는 배구사의 전설이 마지막 불꽃을 피우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고, 동시에 흥국생명이 오랜 갈증을 씻고 우승을 완성하는 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관장이 저력을 발휘해 시리즈를 4차전, 5차전까지 끌고 간다면? 또 다른 명승부가 기다릴 것입니다.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보 정리
일시: 2025년 4월 4일 (금) 오후 7시
장소: 대전 충무체육관
중계: KBSN 스포츠, 네이버 스포츠, 스포티비
티켓: 전석 매진
핵심 관전포인트: 김연경 은퇴전? 통합우승 조기 확정? 정관장의 반격?